반도체 생산 직군의 최고봉, 하이닉스 ‘마스터’ 직책 신설
박순찬 기자 2023. 1. 17. 03:05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직군의 최고 직책인 ‘마스터’를 신설하고, 제1호 마스터로 생산직 30년 경력의 마경수 기성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있던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마스터는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제조·생산 등 현장 직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와 명장, 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하면서 현장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명장 중에서 구성원의 다면 평가와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 최종 심의를 거쳐, 마경수 기성을 첫 번째 마스터로 선발했다. 마 마스터는 1993년 입사해 각 반도체 생산 공장의 장비 품질 기준을 통일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제조 현장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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