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NA항공 ‘주2일 근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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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일주일에 이틀만 일해도 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한 항공 수요가 늘고 있어 일손이 필요하지만 인재 확보, 직원 자기계발 등을 위해 주 2일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주 5일제 근무를 기본으로 하던 ANA는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면서 주 2, 3일만 일하는 탄력근무제를 임시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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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직원 자기계발 위해”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일주일에 이틀만 일해도 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한 항공 수요가 늘고 있어 일손이 필요하지만 인재 확보, 직원 자기계발 등을 위해 주 2일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ANA는 일본에 사는 모든 승무원(8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주 2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주 2일제를 신청해 인정받은 승무원은 연초에 결정된 한 해 동안 쉬는 날에 맞게 근무표가 짜인다. 특정 노선 위주로 일할 수도 있게 된다. ANA는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2일제 근무 인원 상한선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 5일제 근무를 기본으로 하던 ANA는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면서 주 2, 3일만 일하는 탄력근무제를 임시로 도입했다. 지난해는 승무원 40%가 이를 선택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역 완화로 항공 수요는 늘었지만 사측은 예전처럼 주 5일제 근무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몇 년 전부터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려온 일본 회사는 직원을 붙잡아 두는 일이 최대 관건이다. 종신고용 관행이 사라져 가는 시대 상황에 맞춰 ‘투잡’을 뛰거나 부업을 하려는 직원이 늘고 있다. 학위나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자기계발 욕구도 강해지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지방 거주를 독려하며 기업이 재택근무나 주 4일 이하 근무제 등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경단련(經團聯)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 3일제 근무 및 장기휴가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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