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체감할 수 있는 새해 시정… 농·어민 기본소득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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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진입을 앞둔 경기 화성시가 도내 처음으로 어민 기본소득을 도입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간 60만원의 개인별 농·어민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유지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6일 시정브리핑을 열고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올해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 농·어업인, 축산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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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진입을 앞둔 경기 화성시가 도내 처음으로 어민 기본소득을 도입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간 60만원의 개인별 농·어민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유지한다.
정 시장은 이어 “100만 특례시를 넘어 150만 대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면서 “과거 변방이던 우리 시가 급부상하는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 변화에 과학적 통계로 대응하고 지역 전체 발전을 도모하도록 시정연구원과 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겠다. 권역별로 필요한 시설과 사업 등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어민 기본소득 등 생활안정형 지원사업에 우선 66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산업 기반조성 등 농업경쟁력 확보에 134억원, 농산물 소비지원 등에 158억원을 지원해 관내 3만5000여 농가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농·어민 기본소득에는 모두 164억원이 배정됐다. 1인당 연간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도록 했다. 농업인 월급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예산은 349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고품질 쌀 육성지원과 축산 환경 개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강화 등도 병행된다.
소상공인을 위해선 지역화폐 지원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등에 576억원이 투입된다. ‘기업SOS팀’도 신설해 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내 기업 관련 예산에는 모두 268억원이 배정됐다.
정 시장은 “특정 기업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첨단기업, 대기업 등을 유치해 도시 기반을 다지겠다”며 “기업 활성화에 집중함으로써 경제 선순환 구조를 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해안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전면에 내세워 궁평항, 고렴산, 제부도, 우음도 등 해양관광 거점을 잇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군 철조망을 제거해 17㎞에 이르는 황금해안길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화성시는 도내 해안의 25%, 섬과 갯벌의 절반가량을 품고 있다.
교통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 동서남북 간 순환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우선 발안IC(향남)~송림동(국도77), 샘내IC(봉담)~동탄원천로, 향남 행정리~오산 금암동 등 도로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친환경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27억여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자전거도로 확충에 나선다. 아울러 시는 광역버스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환승과 배차시간을 10~20분 단축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말로만 하는 발전이 아닌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80만 이상의 시민이 혜택을 받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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