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설 명절] 까딱 잘못하면 ‘709만원’ 날립니다⋯스미싱·메신저피싱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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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 등 5곳은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과 '메신저피싱'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스미싱·메신저피싱이 의심된다면 절대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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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되면 절대 누르지 말고 바로 삭제
당했다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이나 ☎118로 즉시 신고
‘설 선물이 배송되었습니다. 배송 주소를 확인하세요<URL>’라는 문자를 휴대전화로 받았다면, 절대 클릭하면 안 된다. '교통법규위반 사실확인통지서를 발급받으세요’라는 문자도 절대 누르기 금물이다.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 등 5곳은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과 ‘메신저피싱'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과 메신저피싱은 이용자로부터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용자에게 발신인 불명의 메시지를 보내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이용해 로그인한 후 메시지를 보내느냐가 차이점이다. 스미싱이 전자, 메신저 피싱이 후자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일부 스미싱은 택배 배송과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고지서 등을 사칭한다. 메신저피싱은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하는 특징이 있다.
본지가 통계청의 ‘2022 한국의 사회동향’을 분석한 결과 ‘메시지피싱(스미싱 포함)’ 피해 사례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2963건이었던 피해 건수는 2020년 1만3224건, 2021년 1만7841건으로 급증했다. 피해 금액 역시 2020년 587억원에서 2021년 1265억으로 2.2배 증가했다. 한건당 피해 금액은 709만원가량이었다.
최근엔 유형·행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교통법규위반 고지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 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8.2%에서 지난해 47.8%로 크게 증가했다. 지금이 설 명절을 전후한 시기인 만큼 교통 관련 스미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여전히 가장 많은 스미싱 피해 유형은 택배 사칭이었다. 최근엔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하는 등 택배기사로 속여 말하는 유형이 발견되고 있다.
만약 스미싱·메신저피싱이 의심된다면 절대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안 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할 때는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등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해야 한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미싱에 당했다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cyber.go.kr)또는 ☎118로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과기부·방통위는 문자사기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악성앱 유포자를 차단하는 등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스미싱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도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금융위·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경찰청은 자체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안내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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