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 정상, 현안해결·관계개선 집중…회담 시기 예단 일러”

2023. 1. 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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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셔틀 외교 복원에 앞서서 현안 문제의 해결,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징용 해법 합의 관련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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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등 관련 당사자 의견 감안해 집중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셔틀 외교 복원에 앞서서 현안 문제의 해결,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징용 해법 합의 관련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출범 이후 두 정상이 지난번 캄보디아에서도 만났고, 그 전에 뉴욕에서도 만났다”며 “(두 정상이) 정상회담 외에도 고위급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을 했었고 이른바 ‘셔틀 외교’의 복원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두 정상의 캄보디아에서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뉴욕에서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의미한다. 두 정상은 아세안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및 한일 정상회담을, 유엔총회 당시에는 약식회담을 가졌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라든지 관련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감안해 집중적으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협의 결과를 지켜본 후에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2월 중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시기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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