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도시 첫 ‘메타버스 행정’ 구축

구윤모 2023. 1. 17. 0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다.

경제, 교육, 세무, 행정을 시작으로 서울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앞서 시는 2021년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및 5개(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조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원 상담·서류 발급·명소 여행…
경제·교육 등 총 5개 분야 서비스
가상 속 오세훈 시장 만나 제언도
부동산 계약 등 연내 2단계 확대
서울시가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다. 경제, 교육, 세무, 행정을 시작으로 서울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시민들은 이 공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시정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고, 민원상담과 서울 관광명소 여행도 할 수 있다.
서울시가 16일 서비스한 ‘메타버스 서울’ 화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1년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및 5개(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조성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메타버스 공공 분야에서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자유, 동행, 연결을 메타버스 서울의 핵심 가치로 정했다. 시민들은 플랫폼 안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을 방문해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계절별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공간을 실사 기반으로 재현한 메타버스 시장실에선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의견 제안함(상상대로 서울 연계)을 통해 시정 의견을 등록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핀테크랩에선 82개 입주기업의 홍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기업대표를 만나 사업교류가 가능하다. 번역 서비스가 마련돼 외국인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기업지원센터에선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분야별 전문위원과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선호하는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의 10대 관광명소도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다.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에선 아바타 멘토·멘티끼리 다양한 상담이 이뤄진다. 120민원 채팅 상담이 가능해지고, 주민등록등본 등 7종의 행정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다. 택스스퀘어(지방세 서비스)에선 세금과 관련한 정보를 문의하고 내야 하는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존중, 사회 공정성, 현실 연결이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적용했다. 아바타 간 접촉 불가, 비속어 필터링, 불건전 행위 신고 기능 등 불건전 행위 예방을 위한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2단계 사업으로 메타버스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메타버스, 외국인 지원사업, 청년 정책 콘텐츠 발굴·구축 등 분야별 시정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제공하며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이지(easy)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메타버스 서울의 기능을 설명했다. 안내 음성 역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했다. 오 시장은 “메타버스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세계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연령대 분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