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도시 첫 ‘메타버스 행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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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다.
경제, 교육, 세무, 행정을 시작으로 서울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앞서 시는 2021년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및 5개(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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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등 총 5개 분야 서비스
가상 속 오세훈 시장 만나 제언도
부동산 계약 등 연내 2단계 확대
앞서 시는 2021년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및 5개(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조성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메타버스 공공 분야에서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자유, 동행, 연결을 메타버스 서울의 핵심 가치로 정했다. 시민들은 플랫폼 안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을 방문해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계절별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공간을 실사 기반으로 재현한 메타버스 시장실에선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의견 제안함(상상대로 서울 연계)을 통해 시정 의견을 등록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핀테크랩에선 82개 입주기업의 홍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기업대표를 만나 사업교류가 가능하다. 번역 서비스가 마련돼 외국인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기업지원센터에선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분야별 전문위원과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선호하는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의 10대 관광명소도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다.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에선 아바타 멘토·멘티끼리 다양한 상담이 이뤄진다. 120민원 채팅 상담이 가능해지고, 주민등록등본 등 7종의 행정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다. 택스스퀘어(지방세 서비스)에선 세금과 관련한 정보를 문의하고 내야 하는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존중, 사회 공정성, 현실 연결이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적용했다. 아바타 간 접촉 불가, 비속어 필터링, 불건전 행위 신고 기능 등 불건전 행위 예방을 위한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2단계 사업으로 메타버스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메타버스, 외국인 지원사업, 청년 정책 콘텐츠 발굴·구축 등 분야별 시정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제공하며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이지(easy)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메타버스 서울의 기능을 설명했다. 안내 음성 역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했다. 오 시장은 “메타버스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세계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연령대 분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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