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9주년 맞은 부산항만공사, 경영성과 및 비전 발표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경영성과와 함께 미래 비저을 발표했다.

이날 BPA는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출범 이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한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항이자 글로벌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창립 19주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BPA제공

부산항이 성장하면서 BPA의 규모도 커졌는데, 2004년 출범 당시 76명이던 임직원은 279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으며, 자산은 3조4556억원에서 7조365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041만TEU에서 지난해 2191만TEU로 2배 성장했으며, 항만시설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04년 20개였던 선석은 올해 새로 개장이 예정된 터미널까지 포함해 49개로 늘었다. 컨테이너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총 12.7km로, 출범 당시 5.7km와 비교하면 2.2배 증가했다.

BPA는 올해 북항과 신항의 운영개선을 통해 부산항의 효율성을 높여 2231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세계 2위 환적 항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내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신규 항만 확대 및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와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북항재개발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