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형마트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상징…이제 바꿔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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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 같은 것"이라며 바꿔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대형마트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게 아니다. 가진 자나 부자의 것을 억누르면 못가진 자에게 돌아간다는 잘못된 논리 구조를 갖고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바로 그 정책"이라며 이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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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 같은 것”이라며 바꿔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일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변경하기로 행정예고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매달 의무적으로 월 2회 일요일 휴무를 시행했다.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에 실익은 적고 주민 불편이 더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홍 시장은 또 국민의힘 당 대표와 관련해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싸고 친윤(친윤석열) 측과 대립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정치) 프로들 눈에는 다 보이는데 대통령이 (그것을 모르는) 바보냐"고 흥분했다. 이어 그는 대구시가 행안부 승인을 받지 않고 한시 조직을 설치한 것에 대한 제재로 행정안전부가 올해 대구시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 인원을 3급· 4급 각각 3명에서 각각 1명으로 줄이기로 한 것에 대해 "행안부에서 그런 식으로 지자체를 장악하려 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자치조직권 확대는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17개 시와 도 모두의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 일부 관리들이 과거에 했던 자치단체 통제수단을 이제 더이상 못 쓰게 될 것"이라며 "부시장, 기회조정실장 임명권도 (행안부에서) 자치단체로 넘겨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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