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61억달러+α' 낭보…에너지·방산 등 MOU 24건 체결(종합)

이철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1. 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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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비즈니스 포럼·상담회…尹대통령 참석
포럼 외 상담회서도 110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이철 나연준 기자 = 우리나라 공공기관,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기관, 기업과 최소 61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방산, 스마트팜, 신산업 등 분야도 다양하다.

17일 대통령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UAE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61억달러 상당의 양해각서(23건), 계약(1건)이 체결됐다.

이번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맞춰 한국무역협회와 UAE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UAE의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20여명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경제부 장관,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아부다비상의 회장 등이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UAE가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를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ICT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와 계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UAE 간 경제 협력 고도화 및 다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국과 UAE는 전날(15일)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13건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럼에서 맺은 MOU를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ADNOC가 저탄소·수소 암모니아 공동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마스다르(Masdar)·TAQA와 수소, 신재생 사업, 송전발전사업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한이앤씨는 WMA와 폐기물 관리기술 지원, 창원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광신기계공업은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등에 대해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또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메디톡스가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Dubai Science Park)와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 메가존클라우드는 쇼룩 파트너스(Shorooq Partners)와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동 진출 등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야놀자와 에이브글로벌 등은 메타버스와 UAE 관광 관련 디지털 전환 기술 등에 대해 협약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 LIG넥스원이 방위사업 관련 총 2건의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케이테크는 1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우드지팜, 포미트, 올레팜이 딸기, 스테비아 토마토, 연어 양식 등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 UAE 내 우리 농식품의 생산 및 유통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와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양국 기업 간 미팅 주선, 정보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규모 민간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이뤄진 최초의 대규모 경제 행사"라며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UAE 기업들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전면적인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방산 분야를 넘어 첨단 신산업, 스마트 팜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면적인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MOU와 더불어 우리 기업들이 중동 기업을 상대로 세일즈를 하는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리면서 추가 계약도 이뤄졌다.

상담회에는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7개사와 UAE 바이어 60여개 등 총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그 결과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대해 257건의 1:1 상담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1 1100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 이어 상담회 현장도 방문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상담 중인 UAE 측 바이어들에게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당부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 및 지원이 이루어진다.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 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예정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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