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래성장동력 함께 육성해 "…61억 달러 규모 MOU 24건 체결(종합)
에너지·신산업·방산·첨단 신산업·스마트팜 등 전면적 경제 협력
(아부다비=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과 UAE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최소 61억 달러(약 7조5000억원), 총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원전 협력을 계기로 방산,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어제 양국 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모빌리티, 우주항공, 스마트팜, 부품 소재와 바이오 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핵 연료,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제3국 공동진출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원전 협력 모델을 세계에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개발,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분야와 재생에너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새로운 무역·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UAE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FT)가 무역과 투자 증진 뿐 아니라 디지털, 그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아랍어로 감사합니다를 뜻한는 "슈크란 자질란"을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국 무역협회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UAE의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함께했다. UAE에서는 경제부 장관,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아부다비상의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양측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총 24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한-UAE 간 경제 협력 고도화 및 다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과 UAE는 전날(15일)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13건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석유공사) △수소 및 신재생(삼성물산) △재생에너지(대한이앤씨) △송전 및 가스발전(삼성물산) 등에서 총 4건의 MOU가 맺어졌다.
또 수소 모빌리티 보급(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 교통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총 2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소생산·공급·활용 등 전 주기적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히 수소버스·승용차 등 청정 모빌리티 수출 확대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메디톡스) 분야 외 통합 디지털 서비스(메가존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야놀자 2건), 메타버스 기술(에이브글로벌/앙트러리얼리티), 데이터 수집 솔루션(메인정보시스템) 등 ICT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키로 했다.
군함사업 협력(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유도무기 해외공동 수출(LIG넥스원), 방위사업 공동진출(케이로지, 케이테크) 등 방산 분야에서도 총 3건의 MOU와 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UAE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협력을 통해 양국 업체 간 다양한 방산 협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팜(3건), 기업지원(4건) 분야 등에서도 MOU가 작성됐다. 한국과 UAE는 이날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됐다. 이 상담회는 경제 사절단의 활동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수출 계약, 투자 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국에서 37개사, UAE 등 중동에서 60여 개사가 참석해 원전·전력, 플랜트·인프라, 방산·보안,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프리미엄 소비재 등 분야에서의 수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따른 257건의 1대1 상담을 통해 추진한 계약 규모가 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상담회에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 및 지원이 이루어진다.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 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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