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UAE 진출 물꼬…비즈니스 상담회서 1100만달러 규모 계약 추진

임용우 기자 2023. 1. 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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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분야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농법을 개발한 미드바르사를 포함한 엔씽, 우듬지팜 등 7개 국내기업들이 54건의 상담을 통해 45만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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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36개·UAE 바이어 105여개 참석…257건 상담
UAE 산업협력 범위 신산업으로 확대…2000만달러 수출 MOU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방문에 맞춰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개사와 UAE 바이어 105개 등 총 141개 기업이 참가했다.

수출상담 외에도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따른 257건의 1:1 상담을 통해 추진한 계약 규모가 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전·전력 분야에서 유니슨에이치케이알, 케이엠엑스,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 등 5개 기업은 43건의 상담을 통해 46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랜트·인프라 분야는 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는 RDF(Refuse derived Fuel) 생산 플랜트 기업인 ㈜대한이앤씨 등 3개 국내기업들이 참가해 2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숙박·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와 렌터카 기반 O2O 서비스 기업인 캐플릭스, 스마트홈 기업인 라오나크 등 9개 국내기업들이 50건의 상담을 통해 250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협의했다.

방산·보안 분야는 종합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본테크 등 4개 국내기업들이 참여해 28건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를 통해 3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분야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농법을 개발한 미드바르사를 포함한 엔씽, 우듬지팜 등 7개 국내기업들이 54건의 상담을 통해 45만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한다.

프리미엄 소비재 분야는 할랄 인증을 보유한 강동오케익, 진삼 등 식품 기업과 인조잔디 업체 코오롱글로텍,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에이엠메딕스 등 총 8개 국내기업들이 총 6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19만달러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이날 상담회에서 위성영상 기반 농작물 재배 AI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인 새팜은 UAE의 농업기업 Vista Eco Solution과 면담을 갖고, 네옴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협의했다.

또 미드바르는 식물 뿌리를 노출해 키우는 방식으로 물 사용량이 10% 수준으로 줄어드는 에어로포닉스 농법 도입을 위해 UAE 고등기술대학과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상담회를 통해 기존 에너지, 원전, 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프리미엄 소비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산업부와 KOTRA는 이번 중동 순방 계기 수출 상담이 향후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에서 거둔 성과가 전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두바이를 비롯한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성과 창출을 위한 소통과 협의를 지원하겠다"며 "샘플 테스트마케팅,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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