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놀이 새해인사’ 독일 국방장관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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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새해맞이 폭죽놀이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감상을 담은 새해 인사 영상을 올렸다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과 함께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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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새해맞이 폭죽놀이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감상을 담은 새해 인사 영상을 올렸다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과 함께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독일 언론이 람브레히트의 후임으로 거론하는 국방장관 후보자들은 에바 회글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 라르스 클랑바일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 대표, 후베르투스 하일 독일 노동장관 등이다.
독일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전쟁에 맞설 국방 강화를 위한 특별예산 1000억 유로(138조원)를 마련하는 등 사실상 재무장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대당 230억원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진 ‘푸마 장갑차’ 18대에서 무더기 결함이 발견돼 람브레히트 장관이 급히 추가 구매를 중단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차질을 빚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람브레히트 장관은 독일 연방군의 신속한 정상화에 실패해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를 그의 사임 배경 중 하나로 설명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해 1월에는 우크라이나군에 ‘헬멧 50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트 미 공군기지에서는 미국 등 서방 주요국 국방 관계자가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논의한다. 국방장관의 역할이 중대해지는 국면에서 람브레히트의 후임자를 물색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셀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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