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나달과 메드베데프, 가볍게 2회전 진출... 키리오스는 기권

정광호 2023. 1.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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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흙신'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순조롭게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영국, 38위)를 7-5 2-6 6-4 6-1로 제압했다.

나달은 이후 2회전에서 4시간 9분 접전 끝에 브랜든 나카시마(미국, 49위)를  7-6(5) 7-6(1) 1-6 6-7(10) 6-4로 꺾은 맥켄지 맥도날드(미국, 65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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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전에 진출한 나달(사진=GettyimagesKorea)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흙신'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순조롭게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영국, 38위)를 7-5 2-6 6-4 6-1로 제압했다.

나달은 1세트 마지막 11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세트에서는 연속 4게인을 내주며 세트 동점을 허용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나선 3세트에서 두 번의 브레이크로 다시 앞서갔으며 마지막 4세트에서는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연속 6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호주에 한 번 더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다. 프로 투어에서 19번째 시즌이다. 이 새로운 시작에 매우 흥분된다. 내게 정말 필요로 했던 승리와 여기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다시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쉽지 않았지만, 이 승리가 나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이자, 그랜드슬램 V23를 달성하며 메이저 21회 우승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와 메이저 대회 타이틀 격차를 벌리게 된다. 나달은 현재 이 부문 22회로 1위다. 

나달은 이후 2회전에서 4시간 9분 접전 끝에 브랜든 나카시마(미국, 49위)를  7-6(5) 7-6(1) 1-6 6-7(10) 6-4로 꺾은 맥켄지 맥도날드(미국, 65위)를 상대한다. 


  메드베데프 

이어 2년 연속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7번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8위)는 같은 장소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 56위)을 만나 1시간 37분 만에 6-0 6-1 6-2로 완승했다.  

메드베데프는 "오늘 경기에 정말 만족한다. 기론은 힘든 상대이기 때문에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이 점수로 이기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현재 내 수준에 만족하고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나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 이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16강에서 떨어졌고 윔블던은 러 - 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메드베데프도 이후 2회전에서 4시간 8분 접전을 펼친 존 밀먼(호주, 140위)을 상대한다. 밀먼은 마르크-안드레아 휘슬러(스위스, 51위)를 6-7(8) 7-5 6-7(2) 6-2 6-3으로 승리했다. 


  키리오스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 21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릎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키리오스는 로만 사피울린(러시아, 97위)과 붙을 예정이었다. 키리오스 자리에 럭키루저로 데니스 쿠들라(미국, 108위)가 차지했다.

키리오스는 "분명히 이것은 타이밍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게 인생이다. 부상은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키리오스는 작년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 159위)와 이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충격을 받았다. 여기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분명히 작년에 복식에서 우승했고 내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앞만 보고 해야 할 일을 하고 돌아오는 것 뿐이야."  

한편, 3번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는 캉탱 알리스(프랑스, 61위)를 6-3 6-4 7-6(6)으로 완파했고 6번시드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캐나다, 7위)도 바섹 포스피실(캐나다, 99위)을 1-6 7-6(4) 7-6(3) 6-3으로 이겼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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