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 김수민, 아들에 엄마 姓 물려줘…"성평등에 보탬"

장인영 인턴 기자 2023. 1.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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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26) 전(前)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성(姓)을 아들에게 물려줬다.

영상 속에서 김 전 아나운서는 남편과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아들 출생신고를 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김 전 아나운서의 성인 김을 따라 김정안이 됐다.

김 전 아나운서는 작년 3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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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김수민(26) 전(前)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성(姓)을 아들에게 물려줬다.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에 '산후조리원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기, 모바일 출생신고, 에세이 탈고하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해 이렇게 밝혔다.

영상 속에서 김 전 아나운서는 남편과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아들 출생신고를 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김 전 아나운서의 성인 김을 따라 김정안이 됐다. 김 전 아나운서는 연신 신기하다며 아들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작년 3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며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함을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다.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설명했다.

그해 2월 제출한 혼인신고서 일부도 공개하면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 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18년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경쟁률 1500대 1을 뚫고 만 21세에 최연소 아나운서가 됐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대학으로는 드문, 예술학교 계열인 한예종에서 미술을 전공해 더 화제가 됐다. 재작년 6월 SBS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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