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마지막 경기서 태국에 패배… 미쓰비시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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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태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태국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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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태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태국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3일 베트남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3으로 패했다. 태국은 2020 싱가포르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경기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옆에 있던 코치,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건넸다. 태국까지 국경을 건너 원정 응원을 온 베트남 팬들은 뜨거워진 눈시울로 박 감독의 사진을 들고 기립 박수를 쳤다.
박 감독은 지난 10월 “지금이 베트남을 떠날 가장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 대회를 마치고 베트남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베트남축구협회에 전달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다친 선수에겐 직접 발 마사지를 해주고, 생일 맞은 선수에겐 손 편지를 쓰는 자상함을 보이며 큰 형님 리더십을 굳혔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직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했다. 같은 해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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