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틀째 수색…외교부 “우리 국민 추정 시신 2구 발견”
[앵커]
네팔 포카라에서 추락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시신 68구가 발견됐는데 외교부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산조각이 난 여객기 잔해 사이로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첫날 발견된 시신은 모두 68구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현지 병원을 영사가 방문해 소지품과 유류품 등으로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시신은 오늘 카트만두로 옮겨집니다.
이후 네팔 당국의 공식 신원 확인을 거칠 예정입니다.
네팔 당국은 수백 명의 구조 인력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수색에서는 블랙박스도 발견됐습니다.
[샴부 수베디/네팔 무장경찰 : "정부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서 수색에 힘쓰고 있습니다. 경찰과 무장경찰, 군인, 적십자 등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네팔에서는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임시 공휴일이 선포됐습니다.
시신이 도착하는 포카라 병원 밖에는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가득합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1일 새로 문을 연 신공항으로 향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전 영상이 SNS에 공개됐는데 비행기가 흔들리는 모습에 이어 큰 소리가 들립니다.
[인드라드호 바루왈/목격자 : "친구에게 비행기가 땅으로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네팔은 산악지대에 위치한 데다 기상 상황이 자주 바뀌어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5월에도 포카라에서 좀솜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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