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차기 주지’ 추천 갈등…충돌로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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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해인사 차기 주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기구인 임회 과정에서 16일 내부 갈등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해인총림 차기 주지후보 추천 심의를 위한 임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진입하려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측과 이를 막으려는 해인사 스님 및 종무원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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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합천 해인사 차기 주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기구인 임회 과정에서 16일 내부 갈등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16일 해인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께 관음전 진입로에서 승려 50여 명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빚어져 해인사 관계자 1명이 다쳤다.
해인총림 차기 주지후보 추천 심의를 위한 임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진입하려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측과 이를 막으려는 해인사 스님 및 종무원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해인사 종무소에서 일하는 종무원이 눈 부위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비대위측은 "종무원이 다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장스님(해인사 최고 직위를 가진 스님)이 강압적으로 주지 후보를 추천하려고 해서 막으려 했던 것이다.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임회에서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을 비롯해 총원 33인 가운데 28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인 과반 17명을 넘겼다. 전 주지 현응스님의 사퇴서는 지난 13일 총무원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인사는 임시 임회를 열고 주지 현응스님 사임에 따른 차기 주지로 해인사 원타스님을 추천했다.
해인사는 방장 스님인 원각대종사가 전임 주지 현응스님의 사의에 따라 후임주지로 원타스님을 추천했지만, 관련 제출 서류 미비로 총무원으로부터 반려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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