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곧 출국…내일 수원지검 조사
[앵커]
이 대표 연루설이 제기된 또 다른 사건이죠?
쌍방울 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열쇠를 쥔 인물이 곧 한국에 들어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지난주 태국에서 체포됐는데, 몇 시간 뒤면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의 출발 시각이 정해졌나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 25분에 김성태 전 회장이 탄 비행기가 이륙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은 태국 방콕의 불법 체류자 구금시설에서 엿새 동안 머물다 30분쯤 전 나왔고요.
대검찰청 수사관들과 함께 현지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전 회장은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공식적인 체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내일 아침 8시 40분쯤이고, 입국 직후 곧바로 수원지검에 이송됩니다.
[앵커]
검찰 수사는 이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원래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따라서 늦어도 모레(18일) 밤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할 거로 예상됩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혐의 중 비교적 수사가 진척된 부분을 먼저 신문할 거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전환 사채를 발행해 만든 자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쌍방울 전환사채 2백억 원어치를 발행한 뒤, 그걸로 일종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든가 불법 대북 송금 의혹도 이 비자금을 뿌리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는 앞으로 대략 20일 동안 진행될 텐데, 그 결과에 따라선 이재명 대표가 또 한 번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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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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