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항모 대치...새해 남중국해 샅바싸움 시작
[앵커]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의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대치 중입니다.
지역 해상 패권을 두고 샅바 싸움이 시작된 양상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중국은 산둥 항모 전단의 남중국해 실전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뤼융쥔 / 中 해군 산둥항모 부함장 : 일류 목표를 조준하고, 일류 표준을 유지해 어려운 싸움에서도 꼭 이길 것입니다.]
친미로 기우는 듯했던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이튿날 이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지난 4일) : 중국은 필리핀과 우호적인 방식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처리하고, 유전 개발 협상도 재개하길 원합니다.]
미국은 곧바로 군함을 보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어, 13일 니미츠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 도착했습니다.
F-18 슈퍼호넷 전투기 등 함재기만 90대, 존재 자체로 해상 패권 누구에게 있는지 보여주는 겁니다.
젠-15 전투기 등 40대가 탑재되는 산둥함은 일단 객관적 전력에서 절반에 못 미칩니다.
무엇보다 이륙을 돕는 캐터펄트 설비를 갖춘 미군의 핵 추진 항모와 비교해 일명 '스키점프대' 방식의 중국 디젤 항모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전투기 출격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무장과 연료를 충분히 갖추고 이륙할 수 없어서 그만큼 작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은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의 엄호 사격을 비롯해 앞마당의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새해부터 촉발된 남중국해 샅바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중국이 랴오닝 항모까지 동원해 미군 항모 전단에 맞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尹 대통령 발언 들여다보고 있어...한국 외교부 설명 기다려"
- 전 직장 동료 감금·폭행에 성매매까지 시킨 40대 부부
- 대전통영고속도로 역주행하던 승용차, 화물차와 충돌...1명 사망
- 하룻밤 사이 쑥대밭 된 명동 노점...건물 측 기습 철거
- 일본 항공사 ANA "승무원은 주2일 근무 가능"...파격 실험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