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몰랐다” VS "당연히 알아야“, 냄비받침에 스튜디오 ‘시끌’

‘결혼지옥’ 서로 닿지 않는 평행선 부부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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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닿을 수 없는 우리-평행선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한 평행선 부부의 고민이 그려졌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딸과의 놀이를 즐기는 딸 바보 아빠인 남편을 보며 하하는 “지금까지 나왔던 남편분 중에 가장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남편은 공원에 갈 때도 딸이 원하는 옷으로 바꿔 입고, 딸과 신나게 뛰어놀기도.

그런데 귀가 후 아내가 딸의 밥만 요리하자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아내는 딸의 밥을 먹인 뒤에 밥을 하겠다고 하지만 남편은 딸은 언제 재울 거냐고 하며 직접 요리했다. 고기를 볶으며 찌개를 데우고, 파채를 무치던 남편은 아내가 화구가 2개인데 화구 1개만을 사용하며 딸의 고기만 구운 것에 대해 답답함을 표했다.

식사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찌개를 옮기는 과정에서 남편은 또 한 번 불만을 표했다. 아내가 옮겨놓은 접시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찌개 냄비가 들어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간에 남편은 “찌개 놓은 것 뻔히 알면서. 안 도와줄 거면 건들지를 말던가”라고 했고, 아내는 “뭐가 불만인데.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고 한다.

“어느 포인트에서 화가 났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맞추냐”고 하는 아내의 인터뷰 영상 이후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욱’이라는 표현보다는 짜증, 신경질인 것 같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음식도 못 하게 하고 애도 안 보고 뭐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것도 마음에 안 들고 복합적으로 내 생각대로 안 돼서 짜증이 났다. 손발이 안 맞고 많이 답답하다. 이만한 냄비가 들어갈 걸 아는데 공간을 좁게 만들어 놓으면 생각이 없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질문한다. “알고 계셨어요 이런 면이 있다는걸?”이라고 묻는 오은영 박사에게 아내는 “몰랐다. 영상을 보니 한편으론 이해가 간다”고 답한다.

이에 하하가 “설명해 줬으면 다투지 않지 않았을까”라고 하자 김응수는 “보면 아는 거지. 냄비가 가겠구나 놓을 자릴 마련해야겠구나는 누가 봐도 상식이지. 남편이 생각할 때 아내분은 그게 왜 안되냐는 거야. 그러니까 화나지 뜨거운 거 들고 가는데”라고 발끈했다.

이어 김응수는 “몰라서 안 한다는 걸 모르는 거잖아. 알고도 안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고 덧붙였고 오은영 박사가 무성의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남편은 “네 성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내가 “몰라서 안 했다”고 하자 남편은 “당연히 알아야지”라고 평행선을 이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기본적인 성향이 극과 극인 것 같은데”, “김응수 왜 이렇게 발끈해”, “서로 대화가 없으니까 더 답답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