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위→96위' 탈 동남아 선물하고 떠나는 박항서의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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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의 마지막은 비록 새드엔딩이었다.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결별한다고 밝혔던 박항서 감독은 5년의 마무리를 우승으로 마치려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 결과는 아쉬웠다.
태국을 넘지 못한 박항서 감독이지만 베트남을 동남아 최강 반열에 올려놓은 성과를 절대 잊을 수 없다.
마지막은 비록 정상이 아닐지라도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박항서 감독을 향한 현지 애정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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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매직'의 마지막은 비록 새드엔딩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의 박항서호는 결코 실패가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 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2-3으로 밀린 베트남은 우승컵을 태국에 내줬다.
박항서 감독은 준우승과 함께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결별한다고 밝혔던 박항서 감독은 5년의 마무리를 우승으로 마치려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 결과는 아쉬웠다.
베트남은 1차전 홈경기를 2-2로 마쳐 2차전 원정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초반부터 태국과 강하게 맞서며 의욕을 보였지만 전반 24분 상대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태국을 넘지 못한 박항서 감독이지만 베트남을 동남아 최강 반열에 올려놓은 성과를 절대 잊을 수 없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사령탑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맡긴 전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0위에 불과했다. 박항서 감독은 임기 동안 10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5년이 흐른 지금 베트남은 96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동안 베트남의 최고 순위는 2021년 92위였다. 처음 선임됐을 때와 비교해 최대 38계단이나 상승했다. 자연스럽게 베트남은 탈 동남아에 성공했다. 동남아 최강을 넘어 아시아 최고 반열까지 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팀까지 맡아 승승장구했다. 그동안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9·2021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A대표팀에서는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이뤄냈다.
마지막은 비록 정상이 아닐지라도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박항서 감독을 향한 현지 애정이 상당하다. 앞서 베트남 언론 '라오둥'은 "박항서 감독님, 감사합니다"라며 "박항서 감독은 자신이 한 일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으나 선수와 팬들은 얼마나 훌륭하고 큰 기여를 했는지 잘 안다. 끝까지 같은 스타일로 헌신하는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라오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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