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준우승' 박항서, 라스트 댄스보다 값진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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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감독이 라스트 댄스보다 값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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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박항서(65) 감독이 라스트 댄스보다 값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베트남은 홈 이점을 안은 태국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은 수비를 두껍게 세워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펼쳤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잠근 뒤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득점을 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 감독의 경계대상 1순위였던 티라톤 분마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계획이 무너졌다.
후반에는 라인을 끌어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태국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막혀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2017년 베트남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5년간 2018 AFF컵 우승,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수많은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에서 물러나는 박 감독의 라스트 댄스는 무산됐다. "꼭 승리해 베트남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주겠다"는 박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지막 계단을 내려왔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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