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박항서 라스트댄스’ 값진 준우승…베트남, 태국에 0-1 패배(합계 2-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 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했다.

지난 13일 결승 홈 1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긴 베트남은 2차전 적지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합계 2-3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박항서 감독은 준우승으로 5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베트남은 초반부터 태국과 기회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싸웠다. 전반 5분 최후방 수비수의 실수로 아찔한 상황을 맞았던 베트남은 2분 뒤 응우엔 호앙둑이 첫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베트남은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안 반 하우가 떨궈준 볼을 응우엔 티엔린이 시저스킥을 시도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베트남이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전반 24분 타라톤 분마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예상치 못한 실점을 한 베트남은 티엔린이 문전 침투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에이스인 응우엔 꽝하이를 조기에 투입하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베트남은 후반 추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체력 소모가 큰 상황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렇다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은 만회골 없이 종료 휘슬이 울렸고 박항서 감독과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목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5년 동안 베트남을 탈 동남아로 이끈 지도력을 충분히 인정받아 해피엔딩이라 부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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