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승부수 띄운 박항서… 마지막이라고 포기는 없었다[AFF컵]

이재호 기자 2023. 1.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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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조차 전력적 열세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베트남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열린 이번 결승 2차전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 베트남에 승리와 우승을 안기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다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이룬 업적이 퇴색될건 하나도 없던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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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조차 전력적 열세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빠른 교체를 하고, 열정적인 지도를 보여주는 등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항서는 자신의 마지막을 더욱 불태웠다.

ⓒAFPBBNews = News1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태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2-3으로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베트남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열린 이번 결승 2차전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이미 베트남 감독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합의한 박항서 감독에게 있어 최후의 경기였다.

아무래도 전력적 열세에 원정경기까지 가지는 베트남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였다. 그러다 전반 24분 태국의 공격수 아디삭 크라이손이 옆으로 내준 공을 태국의 주장인 티라톤 분마탄이 골대와 약 25m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골을 넣었다. 왼발잡이이자 이번 대회 득점이 없던 분마탄의 모든 예상을 깬 선제골.

이 득점으로 인해 원정 다득점이 존재하는 AFF컵 특성상 베트남은 이제 2골을 넣어야하는 상황이 왔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35분만에 응우옌 꽝 하이를 교체투입하는 강수를 띄웠지만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베트남을 바꾸기 위해 안감힘을 썼다. 후반 중반에는 잠시 태국 선수가 공에 맞아 경기가 중단되자 그 틈을 타 선수들에게 직접 지시하기위해 빠르게 선수들을 불러모으는 등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으로 경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부족했다. 잦은 실수를 보였고 넣어야할 기회가 몇 번 있었음에도 공격수 응우옌 티엔 린 등이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태국은 수비만 하지 않았고 태국의 공격을 막기도 쉽지 않았다.

ⓒAFPBBNews = News1

결국 베트남은 0-1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 베트남에 승리와 우승을 안기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이른 교체, 후반 시작과 동시에 2명 투입, 전술 변화 등 자신의 선에서 할 수 있는건 다햇다. 하지만 마지막에 신은 베트남에 웃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이룬 업적이 퇴색될건 하나도 없던 마지막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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