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경제인 한자리에…대규모 투자 ‘신호탄’ 쐈다

김은경 2023. 1. 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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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정부·재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전방위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어 "이날 포럼을 계기로 출범하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밀도 높은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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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UAE 비즈니스 포럼’ 개최
에너지 전환 등 신산업 협력 논의 활발
방산·에너지·스마트팜 등 협약만 ‘24건’
구자열 “韓 성장 경험, UAE 자원 될 것”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정부·재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전방위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220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 측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 장관,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주마 알 샤미시 아부다비 항만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무협은 고유가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UAE가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시점을 활용해 양국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경제 협력과 시장 참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는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속 신산업 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해 미래 산업·기술 협력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맺고 있는 우리의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이뤄낸 성장의 경험은 UAE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포럼을 계기로 출범하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밀도 높은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비즈니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에너지 전환 △바이오·메디컬 △항공우주 △미래 기술 등 4개 분야의 양국 기업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한-UAE 기업인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 이후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UAE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비롯해 △기업 지원 협력 강화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 △방산 △스마트 팜 등의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4건이 체결됐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양국 간 민간 교류를 추진해 에너지·인프라 등 UAE와의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미래 에너지, 방산, 첨단산업 등 미래 유망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한국무역협회)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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