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00개 초등학교 선정, 학생들 저녁 8시까지 돌봐준다”
“윤석열표 늘봄학교 전국 확대”
국민의힘과 정부는 16일 국회에서 ‘교육 개혁 당정협의’를 열고 20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오는 3월부터 늘봄학교(전일제학교)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2025년에는 전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늘봄학교는 현재 오후 5시면 끝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정책이다. 맞벌이 부모들이 퇴근하는 오후 6~7시까지 생기는 1~2시간의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내년에는 시범 사업 대상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또 17일에는 설 연휴 안전 대책 방안을 논의한다. 안전 대책 당정에는 국토부·소방·경찰청뿐만 아니라 복지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교통 대책부터 화재 예방, 노약자 응급 환자 후송 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한다. 설 전에 연이은 당정 협의를 통해 ‘실적’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 후 기자들에 “윤석열표 늘봄학교가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당정은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교육청 중 4개 교육청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의 20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돌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 “국가가 획일적으로 하지 않고, 지역 특성에 맞게 모든 권한을 맡기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의 첫걸음으로 ‘급·간식비 불균형’ 문제 해소도 교육부와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 이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비용을 지원받는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지자체별로 다른 예산을 지원받는 데서 오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성 의장은 “이 벽을 잘 넘으면 우리가 어느 정부에서도 하지 못했던 유보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여건이 조성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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