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수출 ‘판’ 깔아준 尹대통령…7조원 규모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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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사흘 째인 이날 오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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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ICT 등 양국 협력 지평 확대”
양측 총 24건 61억달러 MOU 체결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사흘 째인 이날 오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UAE 국부펀드를 통해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약 40조원)을 투자키로 한 점을 언급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UAE의 공공기관·기업 등은 최소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 총 24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된 MOU에는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분야 협력 MOU 6건 ▷신산업 분야 협력 MOU 8건 ▷방산 분야 협력 계약 1건 및 MOU 2건 ▷스마트팜 분야 협력 MOU 3건 ▷기업지원 분야 협력 MOU 4건 등 총 24건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UAE 간 경제 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날 체결된 MOU들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전날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 기업 간 다양한 경제 협력 프로젝트들을 구체화하고, 경제인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우리 측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주요 기업인과 관계 부처 장관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병행 개최됐다. 해당 상담회는 우리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UAE 측 바이어들과의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수출 계약, 1대1 상담, 투자 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해당 상담회에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지원될 예정이다.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 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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