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1km서 시속 130km로 질주하는 러의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 장착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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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핵무기 장착도 가능한 원자력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의 첫 물량을 생산 완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러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태평양함대의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할 원자력 엔진 장착 수중드론 '포세이돈' 첫 물량이 제작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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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자력추진 수중드론 ‘포세이돈’ 첫 제작 완료
타스 통신 “태평양함대 핵잠수함 벨고로드 탑재 예정”
日 히로시마 투하 원폭 ‘리틀 보이’보다 100배 파괴력
러시아가 핵무기 장착도 가능한 원자력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의 첫 물량을 생산 완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한 원자폭탄 ‘리틀 보이’보다 무려 100배에 달하는 위력의 수중 무기로 알려진 포세이돈은 그 파괴력으로 인해 ‘지구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러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태평양함대의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할 원자력 엔진 장착 수중드론 ‘포세이돈’ 첫 물량이 제작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포세이돈이 조만간 벨고로드 잠수함에 실릴 것이라며 원자력 엔진을 비롯한 포세이돈의 주요 장치들에 대한 개별 시험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포세이돈은 지난해 7월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실전 배치된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실릴 예정인데, 이 잠수함에는 6~8대의 수중드론이 탑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진수된 뒤 지난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최신예 핵함 벨고로드만 해도 길이가 184m에 달해, 171m에 그치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유도 미사일 잠수함보다도 길어 그 위세가 세계 최대급이다. 여기에 포세이돈까지 탑재할 경우 그 조합은 해저에서 최강의 위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8년 3월 국정연설에서 개발 중이던 포세이돈을 처음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이 수중 드론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적의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9년 2월 국정연설에서도 포세이돈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수중 드론으로 무장할 첫 번째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가 같은 해 봄에 진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구 종말의 무기’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포세이돈의 위력은 어마어마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크기는 직경 2.5m, 길이 20m로 세계 최대급 어뢰로 꼽힌다. 앞서 타스 통신은 포세이돈에 대해 “2Mt(메가톤, TNT 10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 파괴력은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를 해저에서 폭발시킬 경우 500m 높이의 쓰나미도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길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사령관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세이돈은 해저 1000m에서 최대 70노트(시속 130㎞)로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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