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방산 등 MOU 24건 체결…최소 61억 달러 규모

나연준 기자 2023. 1. 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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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과 UAE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최소 61억 달러(약 7조5000억원), 총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 수소 모빌리티 보급(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 교통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총 2건의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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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UAE 비즈니스 포럼 참석
첨단 신산업, 스마트팜 등 전면적 경제 협력 관계 확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부다비=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과 UAE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최소 61억 달러(약 7조5000억원), 총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를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양국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에 방위산업, ICT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 무역협회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UAE의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20여 명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경제부 장관,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아부다비상의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양측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총 24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한-UAE 간 경제 협력 고도화 및 다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과 UAE는 전날(15일)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13건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석유공사) △수소 및 신재생(삼성물산) △재생에너지(대한이앤씨) △송전 및 가스발전(삼성물산) 등에서 총 4건의 MOU가 맺어졌다.

또 수소 모빌리티 보급(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 교통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총 2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소생산·공급·활용 등 전 주기적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히 수소버스·승용차 등 청정 모빌리티 수출 확대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메디톡스) 분야 외 통합 디지털 서비스(메가존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야놀자 2건), 메타버스 기술(에이브글로벌/앙트러리얼리티), 데이터 수집 솔루션(메인정보시스템) 등 ICT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키로 했다.

군함사업 협력(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유도무기 해외공동 수출(LIG넥스원), 방위사업 공동진출(케이로지, 케이테크) 등 방산 분야에서도 총 3건의 MOU와 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UAE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협력을 통해 양국 업체 간 다양한 방산 협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팜(3건), 기업지원(4건) 분야 등에서도 MOU가 작성됐다. 한국과 UAE는 이날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됐다. 이 상담회는 경제 사절단의 활동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수출 계약, 투자 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국에서 37개사, UAE 등 중동에서 60여 개사가 참석해 원전·전력, 플랜트·인프라, 방산·보안,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프리미엄 소비재 등 분야에서의 수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 및 지원이 이루어진다.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 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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