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다행’ 이대호X정근우, 추신수에 “건방지게 야구했어” 웃음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안다행’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무인도 일상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부산 출신 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는 “세수는 어디서 하냐”고 물으며 혼자 전동 칫솔을 이용해 이를 닦았다. 이대호는 “누구는 전동 칫솔 없냐. 여기까지 와서 유난 떨어야 되냐”고 분노(?)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추신수는 세수까지 하며 남다른 깔끔함을 보였다.

추신수는 정근우에 “나 아침에 일어나면 하는 루틴이 있는데 커피좀 끓여달라. 아이스로”라며 너스레 떨었다. 정근우는 커피를 타주는 조건으로 추신수에 불 피우기를 부탁했고, 그 전에 추신수는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기도. 그 모습을 보던 정근우는 “속에 천불이 난다”며 “어디 시상식 가냐”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우리는 선크림 바르잖아요? 뛰면 땀 나서 눈이 안 보인다”고 밝혔다. 이애 붐이 “모발 관리는 했죠? 그때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었다”라고 묻자, 안정환은 “그건 땀이다”고 설명했다.

붐은 “안정환 씨 위에만 비오는 줄 알았는데 땀이었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정환은 “노력의 머릿결 아니겠냐. 노력의 관리를 받은 거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빠르게 불 피우기에 성공했지만, 정근우는 커피 대신 밥과 물을 건넸다. 커피가 아닌 누룽지였던 것.

진실을 안 추신수는 “지금 이게 커피라고 하는 거냐”며 “커피 해 달라 했더니”라며 삐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대호는 “한국식 커피 아니냐”며 추신수를 달랬다. 누룽지 한 모금을 마신 추신수는 활짝 웃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해루질에 나섰다. 추신수는 첫날과 다르게 골뱅이를 계속 발견했고, 이대호와 정근우는 “여기 체질이다. (야구) 접고 오자”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이대호는 돌멍게를 발견했고, 정근우와 그 자리에서 먹으며 맛을 음미했다. 두 사람은 집중한 나머지 추신수를 챙기지 못했고, 추신수는 친구들의 무관심에 승부욕을 보였다. 돌멍게 맛에 빠진 두 사람은 돌멍게를 계속 찾기도. 그러던 중 추신수는 문어를 잡아 이대호와 정근우를 놀라게 했다.

이대호가 “네가 손질해야 한다”고 하자, 추신수는 “풀어줄게. 손맛 봤으면 됐잖아”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놓은 통발에서는 박하지와 삼세기, 장어 등을 식재료를 추가 획득했다.

돌아온 세 사람은 장어튀김, 연포탕, 문어 숙회, 조개구이로 해산물 한상을 차렸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정근우는 “나는 음식도 맛있는데 너희들과 함께여서 더 맛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제일 생각나는 건 고등학교 청소년 대표였을 때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너희들이 없었으면 나도 평범한 선수가 됐을 수도 있고, 항상 이런 선수가 옆에 있으니까 내가 방심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정근우는 “너는 어릴 때 건방지게 야구 하긴 했다”고 폭로했다. 이대호 역시 공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