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맞은 드니프로 아파트 사망자, 40명…더 늘어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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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이틀 전 러시아군의 도시 주거지 미사일 공격을 당한 드니프로시 아파트의 주민 사망자가 40명이라고 16일 말했다.
러시아는 14일(토) 보름 만에 우크라 여러 대도시에 미사일 일제 공격을 재개하면서 드니프로강에 걸쳐있는 중동부 드니프로시의 9층 아파트를 정통으로 때렸다.
도시 거주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러시아 크렘린은 16일 "민간 거주지나 사회 인프라를 공격한 적이 없다. 모두 군사 시설이거나 위장 군사시설만 타깃으로 했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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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크렘린, "우리는 한번도 민간인 거주시설 공격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는 이틀 전 러시아군의 도시 주거지 미사일 공격을 당한 드니프로시 아파트의 주민 사망자가 40명이라고 16일 말했다.
러시아는 14일(토) 보름 만에 우크라 여러 대도시에 미사일 일제 공격을 재개하면서 드니프로강에 걸쳐있는 중동부 드니프로시의 9층 아파트를 정통으로 때렸다. 1700명이 살고있는 이 아파트의 72개 가구가 전파되었고 230가구도 많이 부서졌다.
시당국은 공격 하루 뒤인 15일 낮에 아파트 주민 사망자가 23명이며 실종자가 43명이라고 말했다. 부상자가 75명이었고 39명이 그때까지 구조되었다.
이후 잔해 더미에 깔려 묻혀있던 주민이 몇 명 추가 구조되었으나 사망자가 훨씬 많이 늘어나 40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실종자가 아직도 30명 넘게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 거주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러시아 크렘린은 16일 "민간 거주지나 사회 인프라를 공격한 적이 없다. 모두 군사 시설이거나 위장 군사시설만 타깃으로 했다"며 부인했다. 9층 아파트가 위장 군사시설이라는 말인 셈이다.
우크라 전쟁에서 우크라 민간인이 4만 명 정도 전투와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엔의 증거 기반 집계로는 315일 동안 6950명이 사망했다. 하루 22명 꼴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할 수 있으나 도시의 한 아파트가 공격받아 40명이 죽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전쟁초인 4월에 도네츠크주 서부 교통요지인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러시아 미사일이 수 발 떨어져 피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 50여 명이 즉사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도네츠크주 남서단의 마리우폴시 드라마 센터에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투하해 지하실 대피 시민 1000여 명 중 최소한 300명이 건물 붕괴로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마리우폴은 5월 말 러시아에 함락돼 정확한 사망자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때 시민들은 드라마 센터 인근 도로에 '어린이'(대피)라는 글씨를 크게 페인트로 써놓아 전투기 폭탄 투하를 막고자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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