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초비상!' 베트남, AFF컵 결승 2차전 태국에 0-1 뒤져… 트로피 멀어지나(전반 종료)

허행운 기자 2023. 1.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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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4) 감독의 '라스트 댄스' 우승 엔딩에 비상등이 켜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베트남 감독으로서 치르는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다만 전반전의 박항서 감독은 신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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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박항서(64) 감독의 '라스트 댄스' 우승 엔딩에 비상등이 켜졌다. 1-0 승리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삭제되는 실점이 나왔다. 1-1 무승부로는 연장을 갈 수 없기에 무조건 2골 이상을 만들어내야 반전을 쓸 수 있는 박항서호다.

ⓒ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SNS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베트남 감독으로서 치르는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5년의 동행을 끝내는 쌀딩크의 '라스트 댄스'가 과연 우승 엔딩을 맞이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썩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베트남은 지난 13일 하노이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고려해볼 때 원정골을 2개나 내준 게 마음에 걸린다.

따라서 베트남은 패배는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0-0 혹은 1-1 무승부로도 트로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득점이라는 결과를 내는 것이 절실했다. 다만 전반전의 박항서 감독은 신중했다. 일단은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우선과제였기 때문.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제어한 후 한방을 통해 승부를 뒤집는 시나리오를 구상해온 박항서 감독이었다.

ⓒAFPBBNews = News1

그러나 그 시나리오가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24분 태국이 베트남 진영에서 공을 주고 받으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했다. 잇따른 패스 끝에 공이 태국 에이스 티라톤 분마탄에게 향했다. 그는 골대로부터 약 25m 떨어진 거리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택했고 완전히 힘이 실린 이 슈팅이 그대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당 반 럼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원더골이었다.

반전을 위해 최소 2골이 필요해진 베트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36분 빠르게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응우옌 뚜언 아인을 빼고 응우옌 꽝하이를 투입하며 공격 자원을 늘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전반 40분 베트남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기도 했다. 좌측 측면을 허무하게 뚫린 것은 물론 박스 안 중앙에 쇄도하는 선수를 수비수가 아예 놓치기도 했다. 추가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결국 베트남은 0-1로 뒤진 불리한 상황에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대반전을 위한 박항서 감독의 묘수가 절실해졌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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