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떨어지고 천장 균열”… NC백화점 야탑점서 무슨 일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4분쯤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분당구청 측이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이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노후화된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안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정지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구청 관계자는 “천장 균열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현장 확인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확산됐다. 한 작성자는 이날 오후 2시쯤 네이버 카페에 3장의 사진을 올리며 “야탑 NC백화점 오늘자 상황. 운영중. 완전 무서움”이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흰색 천장에 균열이 나있으며 임시 지지대가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유리판이 깨진 모습도 확인됐다. 이 작성자는 “다 금가기 시작했고 계속 운영하고 있다”며 “1층에선 갑자기 유리가 떨어졌다”고도 했다.
조선닷컴은 백화점 측에도 연락을 시도해 봤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백화점 측 관계자는 앞서 조선비즈에 “습기로 인한 천장 처짐 현상이 발생해서 현재 공사 중”이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백화점 측이 천장 균열을 인지한 뒤에도 영업을 계속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야탑 NC백화점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았다”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안전에 관해선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고 했다. 원 장관은 성남시 측에 필요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새 대법관 후보 4명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 공장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유치 완료
- ‘K뷰티’ 훈풍 속 CJ올리브영, 3분기 매출 1조2300억원... 5분기 연속 1조원대
- 롯데면세점, 매출 전년比 8% 올랐지만 영업 손실 기록
- 野 "특별감찰관, 근본 대책 아냐" 한동훈 "文정부 5년간 왜 임명 안했나"
- ‘레드 스위프’ 감세 속도전...美 경제 부흥이냐, 빚더미냐
- 美·中 고래 싸움 격화 예고...韓,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 유재석 울린 ‘박달초 합창단’, 유퀴즈 상금 100만원 기부
-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 [WEEKLY BIZ LETTER] ‘마케팅 천재’ 스위프트, 대중 보복심리 꿰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