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北 인식 깨부수겠다”… 태영호, 최고위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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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6일 "종북좌파 정권으로 인해 왜곡된 북한에 대한 인식을 깨부수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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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6일 “종북좌파 정권으로 인해 왜곡된 북한에 대한 인식을 깨부수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태 의원은 내년 총선을 ‘문재인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잡기 위한 결사전’으로 규정하고 북한 전문가인 자신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태 의원은 “2018년 4월 문재인과 김정은이 4·27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서울시청에 문재인, 김정은의 초상 현수막이 걸리는 것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며 “온 나라가 문재인, 김정은의 평화쇼, 비핵화쇼에 빠져있던 2018년 5월 저는 주저 없이 4·27 판문점 선언은 사기극이며 가짜 쇼라고 당당히 밝혔다”고 했다.
태 의원은 또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을 민주당이 강제 통과시킬 때는 필리버스터에 나서 10시간 동안 김씨 일가를 비판했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때는 문 정부가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얼마나 많은 탈법, 불법을 저질렀는지 낱낱이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문 정부는 우리를 핵과 미사일로 겨누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주적 개념을 없앴다. 육군사관학교 필수과목에서 6·25 전쟁사와 북한학을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전 백지화, 대북전단 금지법 철폐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이 반드시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 결사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저의 모든 의정활동은 북한 김정은이 바라보고 있고 북한 엘리트들이 지켜보고 있다.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에게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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