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라카 원전 방문..."제3국 공동진출할 때"

박서경 2023. 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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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 UAE 순방 사흘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한국과 UAE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만들 때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주요 기업인이 모이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갑니다.

순방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아부다비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을 찾은 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바라카 원전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고, 추가 건설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UAE 측에서는 모하메드 대통령과 UAE의 부호로 불리는, 만수르 부총리가 영접했고 우리 측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장관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최초의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인데요.

대통령실은 '사막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바라카 원전이 한-UAE 양국 관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또, 탈원전 정책 폐기를 국제 사회에 알리고 협력 강화 의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한전과 한수원은 UAE 측과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기술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경제외교 행보도 이어가죠?

[기자]

윤 대통령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합니다.

우리 측 기업과 UAE 기업을 1대 1로 연결하는 상담회도 진행되는데, 양국 간 양해각서, MOU도 여러 건 체결될 거로 보입니다.

또, 순방에 동행한 100여 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경제 사절단과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 주관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탄소 중립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 포집 활용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지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 어제는 윤 대통령과 UAE 모하메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고, 여기서 UAE는 한국에 300억 불, 즉 37조 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이에 따라 UAE 국부 펀드 등의 투자 금액이 한국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부다비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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