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상표권 고발? 괴롭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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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비슷한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김씨는 "괴롭히고 방송 못 하게 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TBS 뉴스공장 스튜디오와 똑같이 유튜브 스튜디오를 만들고 뒷배경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잘 보이도록 해서 방송을 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은 사실상 부당이득"이라며 "TBS는 김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뉴스공장'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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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서울시의원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비슷한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김씨는 “괴롭히고 방송 못 하게 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괴롭지가 않다”라며 “좀 전해주시라. 괴롭지 않다고”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방송 첫 주부터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선 “세계 1위 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멀었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방송 프로그램 명칭으로 ‘뉴스공장’을 사용한 것은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하여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는 지난해 6월 23일 특허청에 ‘TBS 뉴스공장 주말특근’과 ‘TBS 뉴스공장’을 출원해 같은 해 10월 13일 등록했다. 김씨는 10월 21일 특허청에 TBS 라디오 프로그램명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관한 상표를 출원했다. 김씨가 출원한 상표에 대한 등록 심사 결과는 내년 1월께 통지될 예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김씨가 아무런 권한없이 무단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칭에 ‘뉴스공장’을 사용한 것은 TBS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해 TBS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은 서울시민 세금과 TBS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지 김씨의 개인 소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TBS 뉴스공장 스튜디오와 똑같이 유튜브 스튜디오를 만들고 뒷배경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잘 보이도록 해서 방송을 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은 사실상 부당이득”이라며 “TBS는 김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뉴스공장’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지난해 12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이달 9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16일 오후 기준 110만명을 기록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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