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바라카 원전 방문…한전·두산·현대·삼성 '팀코리아' 동행

김보선 2023. 1. 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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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며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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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 원전 기술력과 경험 보였다"…모하메드 대통령 "양국 노력으로 3호기 가동,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3.01.16.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 사업으로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약 186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플랜트 수출이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찾아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아랍지역 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바라카 원전에서 지난 10여년의 기간에 걸쳐 달성한 탁월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현재 상업운전 중인 1, 2호기와 가동 준비를 마친 3호기,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2021년 4월부터 1호기, 2022년 3월 2호기가 상업 운전에 들어갔고 이날 가동 기념행사가 열린 3호기에 이어 4호기가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16. [사진=뉴시스]
UAE 원전사업 추진 구조 [자료=대통령실]

이 자리에는 과기·외교·산업·국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며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 양국의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근로자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가동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UAE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주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를 토대로 2016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은 향후 60년 이상 바라카 원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합작투자 계약에 서명했다.

UAE 원전사업은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며, 한수원‧두산‧현대‧삼성 등 '팀코리아' 유관 기업들이 설계·기기제작·시공·시운전에 참여하는 구조다.

2018년 양국 관계가 특별전략적동반자로 격상됨에 따라 한국과 UAE는 신규 원전 수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등 최신기술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중이다.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탄소 배출 없이 UAE 전력수요의 최대 25%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천연가스 자원이 확보된다. 또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UAE의 국가전략을 지원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16.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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