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 지나"...與, 李 사법리스크 총공세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반발과 관련해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이제 지났다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조작 수사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날, 국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 장관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이나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을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팩트와 증거로 말씀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요.]

이어 대장동 사건을 지역 토착 비리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혐의 처리됐던 성남 FC 사건을 검찰이 다시 끄집어냈다는 이 대표 측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하자면 그 사건(성남 FC 사건)은 무혐의 처분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무혐의 처분됐다고 누가 말한다면 그거는 거짓말입니다.]

국민의힘도 적극 가세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의 진짜 몸통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1년을 훌쩍 넘긴 사건 아니겠습니까. 4천40억 원의 부당한 이익을 설계하고 취득한 주범이 누구고, 몸통이 누군지 꼭 검찰에서 밝힐 책임이 있다.]

이어 이 대표를 둘러싼 일련의 수사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거라며 정치 검찰의 기획 수사란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다,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다, 이렇게 주장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앞뒤 맥락이 잘 안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사 자체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인데요. 지난 정부의 검찰, 지난 정부에서 함정을 팠다는 말씀이신가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도 앞둔 상황에서 여당의 공세 수위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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