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첫발…김하성 “선배들 기운 받아 이기겠다”
[앵커]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하는 '이강철 호'가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표팀에 합류한 빅리거 김하성은 과거 미국, 일본을 이겼던 선배들의 기운을 이어받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마크를 단 WBC 대표팀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김하성/WBC 대표팀 : "3~4년 만에 태극마크 다는 거라 기분 좋고 반가울 것 같아요."]
[최정/WBC 대표팀 : "뽑히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요."]
[정철원/WBC 대표팀 : "하나도 안 떨려요!"]
전체 30명 가운데 미국에서 훈련 중인 이정후 등을 제외하고 19명이 참석한 첫 소집, '이강철 호'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다리던 팬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슬참/야구 팬 : "김하성 선수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실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일본이 오타니 등 메이저리거를 대거 포함시킨 대표팀을 꾸린 만큼 한층 역할이 커진 빅리거 김하성, 2006년 1회 WBC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었던 선배들의 기억을 소환하며 필승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하성/WBC 야구 국가대표 : "(야구는) 꼴찌가 일등을 이길 수 있고 일등이 꼴찌한테 지는 경기가 나오는 만큼, 선배들이 미국과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받아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10회부터 승부치기' 규정이 적용돼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의 키스톤 수비 호흡은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김하성/WBC 야구 국가대표 : "(에드먼과) 대화를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짧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열심히 한 번 돕도록 하겠습니다."]
첫 만남부터 뜨겁게 각오를 다진 WBC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비 훈련에 돌입합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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