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영상 자서전’ 본격 추진…“지나온 삶 반추해요”
[KBS 청주] [앵커]
노인들이 살아온 삶을 영상 기록으로 남기는 '영상 자서전', 민선 8기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대표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난데요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 만 명이 넘는 이들의 다양한 경험이 SNS를 통해 공유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윗동네 폭격하는데 내 머리맡에서 쏘는데 불덩어리가 막 내 머리에…."]
수십 년 전 기억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담기고,
["안전하고 조용한 그런 세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그런 지혜를 공부하는 젊은이가 많았으면."]
앞으로 사회 전반을 이끌 청년 세대에 당부의 말도 기록됩니다.
개인의 삶이 영원히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는 이른바 '영상 자서전'입니다.
충청북도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의 경험을 지적 자원으로 재생산하고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37억 원을 들여 15,000여 명의 영상 자서전을 제작해 SNS에 게시할 계획입니다.
영상 제작은 디지털 교육을 마친 또래 노인이나 경력단절 여성이 맡게 됩니다.
충청북도는 또 영상 제작에 지역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세대 간 소통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백성구/충청북도 노인복지팀장 : "노인회, 경로당 지회뿐 아니라 기업인, 농업인 단체, 이북5도민 등 테마 별로 대상자를 다양화하여 작품의 품질도 높이고."]
하지만 각 시·군과 협의가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7개 시·군은 관련 사업 예산 반영을 못하고 있는 데다 전담 인력 채용도 시작 단계여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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