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원 양구군수 “군 유휴지 활용…수도권 시대 대비”
[KBS 춘천] [앵커]
특별자치도시대 강원도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신년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양구군편입니다.
양구군의 첫 비공무원 출신 군수인 서흥원 군수는 올해는 규제 해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육군 2사단 정비대대가 있던 자립니다.
국방개혁 2.0으로 2018년 12월 군인들은 다 떠나갔습니다.
46,000㎡에 이르는 땅이 비어 있습니다.
일명, 군 유휴부지입니다.
양구에 있는 이런 유휴지는 모두 17곳.
10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기존 방식대로 이 땅을 활용하려면 우선, 국방부에서 땅을 사와야 합니다.
감정평가액은 150억 원에 이릅니다.
돈은 어떻게 마련한다 해도, 매각과 개발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양구군이 고민 끝에 내놓은 해법은 강원특별자치도 특례조항 마련입니다.
땅을 그냥 넘겨받는 대신, 토지정화비용을 군청에서 부담하는 방안입니다.
[서흥원/양구군수 : "규제에 아직도 묶여 있다. 결국, 우리 접경지역에 있는 양구를 비롯한 많은 시군이 이제는 보상을 받아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도 이렇게 풀어갈 계획입니다.
현행 공장 설립 제한 규정을 자치도 법의 특례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박귀남/양구군의회 의장 : "농공단지라든지 각종 기업을 유치하기에는 좀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제되면 지역에 다른 기업을 유치라든지."]
서울-속초 고속화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양구까지의 거리는 불과 한 시간대로 좁혀집니다.
이에 맞춰 수도권 시대 양구 만들기도 추진됩니다.
[서흥원/양구군수 : "세컨하우스 내지는 다른 분야로 양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게 건강 아닙니까? 건강의 도시, 힐링의 도시."]
양구군은 이밖에 춘천-양구 간 46번 국도의 4차선 확장, 양구~영월 간 강원내륙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편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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