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급등…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확대
[KBS 춘천] [앵커]
최근 은행의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수현 씨.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직원 2명을 내보내고 지금은 혼자서 꾸려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렵다 보니 두 차례, 대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더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추가 대출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박수현/소상공인 : "원금을 내야 되잖아요. 그것도 걱정이에요. 그때 되면 경기가 회복이 된다면 걱정을 안 하지만, 이렇게 간다면, 무너지는거지 뭐."]
원주시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합니다.
우선, 금융기관의 대출 한도를 지금보다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 당초 예산안에 담긴 대출 지원 규모는 280억 원.
이를 두 배 정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출 이자의 일부를 시청이 지원해주는 '이차보전' 사업을 강화합니다.
기존엔 이자의 3%만 지원해줬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시중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최대 이자 6%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기존의 그러한 대책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래서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그러한 대책을 마련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고비를 꼭 넘으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주시는 이럴 경우 시 재정이 당초보다 20억 원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세울 때 추가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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