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에 설 특수…특산품 업계 ‘활짝’
[KBS 대전] [앵커]
설을 앞두고 선물이나 차례를 위해 지역 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도 지역 특산물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체들이 모처럼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가로림만에서 수확해 바싹 말린 감태를 한장 한장 떼어 냅니다.
기름을 바른 뒤 구워내면 고소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별미로 다시 태어납니다.
겨울 제철인 감태는 김과 같은 해조류이지만 맛도 식감도 전혀 달라 명절 선물로 인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충청남도와 서산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동시에 선정되며 요즘엔 야간 작업까지 하며 물량을 대고 있습니다.
[이상호/감태공장 가공팀장 : "질감이 아삭아삭하고 약간 단맛도 나고 쓴맛도 나고 그런 느낌인데, 촉감도 상당히 좋아요. 예년보다 상당히 많이 나가고 택배 물량도 많이 늘고…."]
또 다른 지역 특산물인 생강 한과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기름에 튀긴 찹쌀에 생강을 듬뿍 넣은 조청을 바르고 튀밥을 묻히면 금세 먹음직스러운 생강한과가 완성됩니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까지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역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된 데다 설을 앞두고 선물과 차례용으로 찾는 사람이 늘며 오랜만에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순주/생강한과 업체 대표 : "대량 주문도 회사에서 이번 설에는 좀 들어와서 기분 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한 30% 정도 늘어난 거 같아요. 매출이."]
코로나19와 고물가 여파로 침체된 소비 시장에서 특산품 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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