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도 등록금 동결 기조…사립대는 고심 중
[KBS 대전] [앵커]
올해도 지역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어렵다보니 국립대는 일찌감치 동결을 결정했고 사립대도 등록금 인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공주대, 한밭대가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15년째, 한밭대는 16년째입니다.
동록금 수입이 주는 대신 올해 신설된 고등교육 특별회계를 통한 정부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현섭/충남대 기획처장 : "등록금 인하 효과는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에서 고등교육 특별회계에서 국립대 지원금이 사실상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많이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부가 고시한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 폭은 4.05%.
지난해보다 3.4% 포인트 높아졌지만 대부분 지역대학들은 섣불리 등록금 인상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등록금을 인상하게 되면 해당 대학은 국가장학금 2형 대상에서 제외되고 재정지원이나 평가 등에서도 부정적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사립대 가운데는 대전대가 가장 먼저 동결을 결정했고 한남대와 건양대 등 다른 사립대는 이번 달 안에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위창/대전대 기획처장 : "다른 또 국가 재정의 지원이라든지 감축 경영, 경영 효율화를 통해서 극복하려고 그렇게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움직임에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줄었지만 대학은 감축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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