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파행 지속…“김병국 의장 불신임안 제출”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했습니다.
본관 철거 예산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간 불협화음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불신임 사유는 김 의장의 지위 남용입니다.
의회 운영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제주도 연찬회를 특정 여행사에 수의 계약으로 몰아줬다는 이유입니다.
또, 의정 활동의 전문성을 위한 특강과 정책토론회 등을 방해하거나 불허한 점도 언급됐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본관 철거 예산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감정싸움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민수/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신임안이) 절차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남은 시간 동안에도 추가적인 (불신임) 근거라든가 사유들을 계속해서 찾을 것이고…."]
실제, 민주당은 본관 철거 예산 통과 직후 모든 의사 일정 불참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장이 민주당의 특정 의원을 의회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강력히 대응하자 불신임 카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다음 달 예정된 임시회에 김 의장이 불신임안을 상정할지 여부부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될 불신임 투표의 향방에만 시의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노학/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2월 10일로 (의총을) 예정을 하고 있었었는데 필요하다면 의총을 앞당겨서 어떤 것을 결정하실 건지 의장님과 상의를..."]
사상 첫 여야 동수를 이룬 청주시의회가 협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채 새해 초반부터 강 대 강 대치의 힘겨루기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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