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살기 좋다"…헬스장서 PT 받고 놀이기구 타는 女 유튜버 정체

박상길 2023. 1.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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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유튜버가 등장해 화제다.

그는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소개했다.

유미씨가 영상에서 보여준 일상은 평양의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는 차이가 있다며 그가 평양의 핵심 계층 출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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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을 운영하는 유미.<유튜브 캡처>

평양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유튜버가 등장해 화제다.

작년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을 운영하는 유미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채널에는 짧은 브이로그(일상 편집 영상)가 비정기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채널 구독자 수는 16일 현재 1990명이다.

그는 평양에 거주한다고 소개하며 영어로 "코로나19로 수년간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없어 이곳이 궁금하실 것이다. 저의 모습뿐만 아니라 변화 중인 평양의 모습과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영상에서 평양 내 한 체육관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방문해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요가를 하는 등 개인 헬스 트레이닝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선 영상에서는 음료, 아이스크림 상점 등에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도 담았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소개했다.

유미씨가 영상에서 보여준 일상은 평양의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는 차이가 있다며 그가 평양의 핵심 계층 출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가 소개한 장소들이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서 작년 7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북한의 또 다른 '키즈 유튜버'인 임송아(12)가 과거 태 의원과 런던 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외교관 임준혁의 딸이며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2015년 사망한 '혁명 1세대' 리을설 북한 조선인민군 원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유미씨의 채널을 두고 북한이 유튜브 등 플랫폼을 이용해 선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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