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뒤 마스크 의무 해제할 듯…“60세 이상 추가 접종해야”
[앵커]
실내에서 마스크를 언제쯤 벗어도 될지, 전문가들이 내일(17일) 논의합니다.
(이르면) 설 연휴 지나서가 될 것 같은데 방역당국은 특히 예순 살 넘는 고위험군의 경우 미리 개량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일 만에 가장 적었던 오늘(16일),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이 꺾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은 이제 정점을 지나고 확연히 완화 추세로 들어섰다..."]
주간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전주 대비 감소했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약 40%,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도 60%를 넘겼습니다.
방역당국이 제시했던 마스크 해제 조건을 상당수 충족한 상황.
내일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는데, 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기분 좋게 설 전에 하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 라는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위험도 커질 수 있어, 백신 접종 등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65세 이상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40%를 넘은 반면, 60∼64세의 접종률은 19%로 65세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이상은 면역이 노화가 돼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제대로 대항도 못하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면역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위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고 또 일부에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상태라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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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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