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화약고'된 가상화폐…"관리 강화할 것"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하셨던 분 대부분이 큰 이득 못 보셨을 겁니다.
루나·테라 사태, 거래소 파산 사태까지 각종 악재가 터진 탓인데요.
금융감독당국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터진 리스크가 기존 금융시장에 옮겨붙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암울한 시간이었습니다.
루나·테라 사태를 시작으로 세계 3위 거래소 중 하나인 FTX 파산, 위믹스 코인 상장폐지까지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가상화폐 위기가 발생해도 그 불이 금융사들에 옮겨붙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금융감독당국 판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 보유 가상화폐 규모는 약 776억 원, 국내 가상화폐 시가총액 0.4%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10명 중 4명이 소득과 자산이 많지 않은 20·30대라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잃은 많은 청년층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다가 다수가 파산할 경우,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소비 침체, 잠재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는 MZ세대 금융 안정 훼손 정도를 심각하게 봐야 합니다."
당국은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 전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가상자산으로 인한 어떤 영향이 우리 실물 경제에까지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미리 챙겨서 보자는 그런 의도에서…"
한편,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사실상 증권으로 분류되는 형태의 가상화폐에 대해 투자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가상화폐 #가상자산 #금융감독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