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vs 日 국대' 벤치 멤버끼리 몸싸움→인성 논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히샬리송(25, 토트넘)과 토미야스 다케히로(24, 아스널)가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부딪치며 신경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33에 머무른 토트넘은 5위, 승점 47이 된 아스널은 1위를 달렸다.
히샬리송과 토미야스는 각각 토트넘과 아스널의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터치라인 밖에서 몸을 풀다가 한 차례 크게 붙었다. 당시 아스널이 토트넘을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히샬리송은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가 스로인 공격을 준비할 때 시간을 끈다면서 두 팔을 들어 주심에게 항의했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히샬리송은 스로인하려는 파티에게 다가갔다. 분위기를 보면 파티를 위협할 것처럼 보였다. 그 사이에 있던 토미야스가 팔을 뻗어 히샬리송을 막아세웠다. 그러자 히샬리송은 토미야스의 팔을 강하게 내리치며 언쟁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이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널리 퍼져나갔다. 전 세계 축구 이슈를 다루는 ‘바스툴 풋볼’은 “히샬리송의 태도를 어떻게 보느냐?”며 이 장면을 공유했다. 조회수가 370만 회에 육박한다.
많은 이들이 “히샬리송 인성에 문제가 있다”, “저렇게 화낼 일이 아닌데 왜 쓸데없이 흥분했느냐”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저기서 아스널 선수와 포옹이라도 해야하느냐”고 받아쳤다.
히샬리송은 후반 26분에 맷 도허티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20분간 뛰면서 슈팅 1개를 때리고 나왔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과도 크게 한판 붙었다. 이날 히샬리송은 경기력보다 신경전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 수비수 토미야스는 후반 41분에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교체되어 투입됐다. 토미야스는 아스널이 토트넘전 2연승을 거두는 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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