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UAE 관계, 탄소중립까지 확대” [尹, UAE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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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신뢰 강화를 위한 친교 행보에 힘을 쏟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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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 구현”
바라카 원전 방문 현장 근로자 격려도
金여사, ‘만수르’ 부총리와 오찬 회동
바라카 원전 가동 기념행사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첫째줄 오른쪽 네번째)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 기념행사에서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이재문 기자 |
윤 대통령은 올해 말 UAE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언급하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UAE의 오랜 친구로서 COP28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바라카 원전도 방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사막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으로 땀과 헌신으로 이뤄낸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며 “윤 대통령은 해외 원전 역사를 써가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을 찾아 격려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UAE 측 인사들이 동행했다.
김건희 여사도 순방 기간 별도의 행보를 이어갔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지난 15일 아부다비 ‘바다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어머니 파티마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환담했다. 김 여사는 ‘만수르’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도 친분을 쌓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에 앉았다. 만수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방한 계획을 언급하며 김 여사에게 “한국의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수르 부총리는 UAE 유명 부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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